경유차 허용前 에너지價 조정건의
경유차 허용前 에너지價 조정건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공업協, 재경부에 건의서 제출


내년 상반기 가격 조정방침 결정해야


충전업계가 경유승용차 허용 전에 에너지價를 조정해야 한다고 재정경제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는 지난 3일 경유승용차 시판이 허용되는 2005년 이전에 경유차 환경위원회에서 합의한 수준의 에너지가격체계를 확정·시행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재정경제부에 제출했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현재 정부 방침대로 먼저 경유승용차를 허용한 이후 에너지세제개편을 추진할 경우 낮은 경유가격으로 인해 LPG 및 휘발유 차량의 대부분이 경유차로 전환돼 LPG산업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승합차를 비롯, 소형 상용차와 레저용차량 등 LPG차량에 대한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LPG차량 증가세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등 LPG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가 시판될 경우 통상적으로 소비자들은 2004년 하반기에 이를 주문할 것이며, 이런 상태에서 2004년 말에야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안을 확정한다면 경유승용차 구매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LPG업계는 정부가 국내 에너지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대기상황 등을 감안해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사회적 합의안(휘발유:경유:LPG=100:85:50) 수준에 맞춰 2004년 상반기 중 에너지상대가격 조정방침을 결정하고, 입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와 업계를 위해서도 경유승용차 허용 시점인 2005년 1월 이전에 에너지 가격개편안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추진일정을 앞당겨 줘야 한다는 것이 LPG업계의 입장이다.

〈조남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