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PNG사업 타당성조사 9월 마무리
이르쿠츠크 PNG사업 타당성조사 9월 마무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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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러 종합실무회의서 추진일정 논의


내달 북경서 공동보고서 최종안 실무회의 개최


오는 9월에는 이르쿠츠크 PNG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직무대리 김종술)는 지난 10∼12일 서울에서 방한한 러시아 실무대표와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한 중국 측 실무진과 함께 한·중·러 3개국 종합실무회의를 개최하고, 3개국 분야별 공동보고서의 진도점검과 잔여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날 3개국은 이 달 말 모스크바에서 가스전 및 종합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7월 중순에는 북경에서 공동보고서 최종안을 마무리하는 4개 분야 실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는 8월말 천연가스 생산지인 이르쿠츠크에서 3개국 공동조정위원회를 열고, 보고서의 최종 점검 및 승인절차를 통해 타당성조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3개국 공동 타당성조사는 가스전·마케팅·배관·종합 등 4개 분야별로 수행되고 있으며, 당초 이 달 말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개국 국제회의가 사스 문제 등으로 인해 연기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개국 정부간 협의가 이뤄 질 경우 늦어도 9월에는 타당성 조사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러시아연방 이르쿠츠크시 북방 약 4백50km에 위치한 코빅타 가스전을 개발, 배관을 통해 한국 및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 중국, 러시아 3개국으로 가스공사를 주간회사로 하는 한국콘소시엄은 지난 97년 자체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PNG를 현재의 LNG도입가와 비교 時, 약 20∼25% 수준으로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본 타당성조사에 참여키로 결정한바 있다.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각국 정부 승인 및 정부간 사업보장 협정체결, 금융조달 및 배관 건설 등의 절차를 거쳐 우리나라는 2008∼2010년부터 연간 약 7백만 톤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공급받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원 확보 외에도 동북아 천연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을 주도함으로써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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