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도권 전력수급 비상
여름철 수도권 전력수급 비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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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용량 부족 ‘별도대책’ 마련 중


이상고온시 공급능력 부족… 92만kW 추가확보


여름철 수도권지역의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 수도권지역은 수요에 비해 발전설비 용량이 부족하고 송전능력에도 제약이 있어 별도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수도권지역의 경우 정상기온 시 최대수요 2,052만kW에 공급능력은 2,110kW에 달해 전력공급 예비율이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련기사 7면〉
이는 지난해의 경우 전력예비율 2.9%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예비율이 8.9%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다른 해와 비교해 특별한 문제가 없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상고온 시로 산자부는 최대수요가 2,134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공급능력은 이에 못미치는 2,110kW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날 경우 수도권지역의 전력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수도권지역의 전력수급 문제는 전력수요가 최근 들어 10% 이상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능력은 3%대 성장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일단 이상고온 시 수급대책으로 비상시 차단가능전력 30만kW와 민간발전기 12만kW를 활용하고 일시적으로 수도권으로의 송전능력을 50만kW 높임으로써 92만kW의 추가전력을 확보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 최대전력수요가 전년대비 6.7% 늘어난 4,885만kW에 이르고 전력공급능력은 5,516만kW로 12.9%의 전력공급예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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