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LNG선 발주
세계 최대규모 LNG선 발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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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20억弗 국제입찰… 세계 조선업계 수주경쟁 `후끈'


오는 7월 총 20억달러(2조4,000억원)가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LNG선 프로젝트 국제입찰을 앞두고 국내를 비롯한 세계 조선업계가 뜨거운 수주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엑슨 모빌사와 카타르국영가스공사(QGPC)는 연간 1000만톤의 LNG를 영국으로 수송하기 위한 초대형 LNG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달 초 세계 주요 LNG선주와 운영사, 조선소에 질의서를 보냈으며 자격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거쳐 이르면 7월께 국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LNG선 발주규모는 총 10∼12척, 20억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대이며 세계 최초로 20만㎥급의 초대형 LNG선도 6∼8척 가량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건조된 LNG선 중 가장 큰 규모는 14만5000㎥급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와 일본 유수의 조선사들도 이번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소들은 수주 초호황으로 이미 2년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나 이번 프로젝트는 2006∼2007년께 실시될 예정이어서 건조 및 인도 조건을 맞추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 조선업계의 저가수주 시비가 있는 만큼 국내업계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토^분석 및 기술력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향방은 향후 세계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방향을 가늠하는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선은 각 조선소마다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산자부가 최근 발표한 차세대 신(新) 성장동력 16개 부문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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