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MLNG, 구상무역 추진
가스公-MLNG, 구상무역 추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NG 대금 일부, 천연가스자동차로 지급

삼성 대우기계^대우버스^광신 NGVI 참여


한국가스공사가 말레이시아 MLNG사로부터 들여온 LNG 대금의 일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지급하는 구상무역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사장 핫산씨가 내한해 협의를 시작한데 이어 28일에는 MLNG사의 Nohd Suhaini Yasin 동남아 판매총괄 사장이 내한해 가스공사 측과 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에서 가스공사는 MLNG로부터 기본물량 연간 150만톤과 구매자 옵션물량 연간 50만톤에 대한 LNG대금 일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대신 지급하는 방식의 구상무역을 추진키로 하고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Peronas NGV사 사장이 6월 2일 가스공사를 방문, 세부시행 방법 등을 논의하고 대우버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페트로나스의 한국 에이전트인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대우종합기계, 대우버스, 광신기계공업, NGVI 등 천연가스자동차 관련업계도 수출을 위한 합동팀을 구성하고 완성차 수출을 위해 논의 중에 있다. 업계 합동팀은 MLNG와의 구상무역 이외에도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천연가스자동차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NGV프로젝트가 시행 중에 있어 이번 구상무역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국내에서 천연가스자동차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완성차가 해외에 수출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에 LNG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는 포스코는 이러한 구상무역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가스공사의 계약 및 지불방법 등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남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