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광양 LNG발전소 준공 연장 요청
SK(주), 광양 LNG발전소 준공 연장 요청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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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委에 요청서 제출, 공사계획 인가 지연

SK(주)가 광양제철소내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LNG발전소 준공시기가 1년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달 28일 산자부 전기위원회에 당초 2005년 3월31일 이었던 광양 LNG발전소 1호기 준공을 2006년 3월 31일로 1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2호기는 예정대로 2006년 12월31일 준공 될 예정이다.
SK는 요청서에서 발전소 공사 착공을 위해 현재인가 신청의 사전 단계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으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등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자체가 6개월 정도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고 대신 녹지를 조성해 줄 것과 광양만 환경특별법 제정 등 회사가 수용키 어려운 불가항력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단계에서 남해군 환경운동연합이 현재 SK(주)를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또다시 협의가 지연돼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의 공사계획 인가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상황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가 어려워 전기사업용 전기설비 공사계획 인가신청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 정부가 부여한 발전사업 준비기간 내 발전소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SK(주)는 2001년 11월1일 산자부로부터 광양 LNG 복합발전사업 변경허가를 취득한 이후 설계업체(기본설계-미 Parsons社, 상세설계-SK건설), 주기기업체(GT- 미 GE社, STG- 일 Hitachi社, HRSG- 미 Nooter Ericksen社), 건설업체(EPC 턴키계약 - SK건설)를 선정해 설계, 구매, 건설을 추진해 왔다. 또 자금조달을 위해 ABN Amro 은행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선정, 프로젝트 파인낸스를 추진중이고 프로젝트 파이낸스 이전에 필요한 자금은 2002년 1월 40억원, 5월 400억원, 11월 360억원 등 3차례 증자를 통해 이미 총 자본금 813억2,000만원을 투자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번 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에 따른 일정차질은 불가항력적인 사항인 만큼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전기공사계획 인가를 받아 공사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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