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무한경쟁시대 개막
항공사, 무한경쟁시대 개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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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는 부대사업 강화… 저비용사는 유료 상품·서비스 확대
▲ 이스타항공은 최초로 GS리테일과 제휴해 ‘하늘 위의 편의점’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

 

[한국에너지신문]

저비용항공사 3개 취항 준비중

항공사들의 무한경쟁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올해 에어서울과 유스카이항공, 코리아익스프레스 등 신규 저비용항공사들이 연내 취항을 준비중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항중인 저비용항공사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대 사업을 늘리고 좌석을 재조정 하는 등 다양한 생존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한국 여객기 시장은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운송만이 아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업계 상황은 바뀌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자구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일단 대형국적항공사들은 그래도 약간은 느긋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부품 제작, 무인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존사업을 확장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기내 좌석 수를 늘리고 클래스를 단일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프리미엄서비스를 강화해 비즈니스석을 180도 좌석으로 만들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을 운영하는 등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들과 직접 경쟁상대인 저비용항공사들은 유료 서비스 확대와 강화를 선택했다. 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여객 취급 저비용항공사는 화물운송사업확대와 기내 상품 및 서비스 유료화 등 소비자와의 직접 수익 접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준비중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대형 국적항공사의 자회사인 만큼 화물 운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이 기점이어서 사물용 항공 운송 수요가 많다. 홈페이지 강화로 고객에게 항공권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도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진에어는 기내에 설치된 무선인터넷망에 테블릿PC나 휴대폰 등 기기를 접속해 영화, 음악, 게임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지니플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도 유료로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옆좌석 구매’와 세 좌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누워가는 좌석 패키지(꿈꾸좌)’서비스를 추가 요금제로 운영한다. 이스타항공은 최초로 GS리테일과 제휴해 ‘하늘 위의 편의점’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 티웨이항공은 기내식을 다양화하고 스낵과 캐릭터 상품 판매도 확대한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근 현황은

국내에는 저비용항공사가 총 6개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 등이 여객을 취급한다. 최근 여기에 에어서울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유스카이항공 등이 도전장을 낸 것. 에어인천은 화물전용 항공사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출자사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 6월 취항이 목표인 에어서울은 국내 제6호 저비용항공사가 됐다.

50인승 여객기를 도입해 취항 절차를 밟고 있는 곳도 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유스카이항공이 그곳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양양공항, 유스카이항공은 울산공항이 본거지다.

코리아익스프레스는 운항 경력이 있는 항공사다. 21인승 소형 프로펠러기 2대로 양양에서 김해, 광주 노선을 운항하다 올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코리아익스프레스는 프로펠러기를 반납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MB-145EP기종 50인승 여객기 1대를 들여와 국토부의 형식증명승인을 받았다. 코리아익스프레스는 상반기 이른 시점에 국내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양양-김해노선을 1시간 내에 주파하는 노선으로 편도 요금 9만원대다.

유스카이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아사가 제작한 50인승 CRJ-200기종을 올해 5월 국내로 들여와 운항증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역시 상반기 취항이 목표다. 울산-김포 노선을 5만 5000원 정도에 운항할 예정이다. 울산-제주, 포항-김포, 포항-제주도 향후 추가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도 제주도민이 출자한 항공사로 화물기와 여객기 모두를 취급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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