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LPG 유통 충전소 2개소 적발
불량 LPG 유통 충전소 2개소 적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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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545건 품질검사 결과


올해 1/4분기에도 불량 LPG를 시중에 유통시킨 충전소가 2건 적발됐다.
가스안전공사와 석유품질검사소는 최근 불량 LPG 유통을 방지키 위해 LPG 유통단계에 대한 545건의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건의 법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반 업소는 충청 남·북도에서 각각 1개소씩 적발됐으며 4∼5mol%의 프로판을 초과 혼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기관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프로판을 10mol% 혼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동절기의 경우 프로판을 최대 35mol%까지 혼합할 수 있음에도 초과 혼합이 이뤄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545개소 품질 검사결과 2개소만이 적발된 것은 비교적 위반업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LPG자동차 운전자들이 이들 업소를 이용치 않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연료품질에 대한 불신이 전 업소에까지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불량 LPG유통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법적인 기준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보완대책이 없어 LPG차량 운전자가 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충전소에서 고의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탱크로리내 프로판의 잔류로 인해 초과 혼합이 발생된 것 같다고 그는 분석했다.
탱크로리의 경우 수입사 또는 충전소에서 자체 보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임대 등을 통한 지입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LPG집단공급시설 등에 공급된 이후 자동차 충전소에 가스 이·충전시 혼합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초과 혼합은 아무런 관련 없는 대부분의 충전소들도 불량 LPG를 유통시켰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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