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LPG판매업 진출 '선언'
충전소, LPG판매업 진출 '선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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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추진 방안 지속 보완

수도권 충전사업자가 LPG 판매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 수도권지회(지회장 이재윤)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충전소의 LPG 판매업 진출을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지회는 가격 자유화 이후 충전소 마진은 현재 60∼70원에 머무르고 있는데 비해 LPG판매소의 경우 400원에 육박하는 등 크게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통합판매업소가 충전소에 추가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경·원일 에너지가 서울 중구, 의정부 지역 등에 판매소를 추가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서 충전사업자도 LPG판매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처럼 판매사업자가 공동으로 충전소를 소유하는 것은 유통구조개편이나 소비자 보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충전소가 직접소비자에게 LPG를 공급하는 것만이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수도권지회는 판매업계가 부당한 충전가격 인하요구, 서경 및 원일에너지의 공급범위 확대, 제3의 서경·원일에너지를 추진 할 경우 직판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수도권지회는 또 산자부에 충전사업자가 소매업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요청키로 하는 한편 구체적인 직판방법으로는 기존 충전사업자들이 공동 출자해 판매업소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지회 관계자는 “다만 판매업계가 기존 충전소의 영역을 추가 침범하지 않고 충전소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협력한다면 이를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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