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텍사코, 가스公에 설비이용 요청
쉐브론 텍사코, 가스公에 설비이용 요청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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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자가용 LNG 직도입 추진 위해

가스公, 긍정적… 직도입 경쟁 본격화될 듯


쉐브론 텍사코가 한국가스공사에 LNG터미널 및 배관망 협력 등 LNG직도입을 위한 설비이용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쉐브론텍사코는 최근 가스공사측에 LNG터미널 및 배관망에서의 협력, 선박이용 협조, 한국으로의 LNG판매 및 향후 도시가스 판매, 가스공사의 쉐브론텍사코 상류부문 참여 가능성, 한국에서의 LNG발전사업협력, 가스공사의 기술용역 제공 등을 제안했다.
쉐브론텍사코사는 LG칼텍스정유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써 향후 LG정유가 포스코에 이어 LNG직도입을 추진키 위한 것으로 이러한 설비이용 요청은 정부의 구조개편 계획이 불확실함에 따라 국내 가스시장 진입을 위한 다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양, 부천의 LG파워, 부곡의 LG에너지의 발전용 수요를 중심으로 자가용 직도입을 추진키 위한 것으로 예상되며, LG계열 발전용 수요는 현재 70∼80만톤 수준으로 부곡복합화력의 확장계획 등을 반영할 경우 약 10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자가용 LNG 직도입은 현행법에서 허용되고 있어 구조개편 방향과는 관계없이 진행될 전망이고 가스공사가 설비이용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저장탱크 건설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자가용 직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현행 가스공사의 시설이용을 위해서는 도시가스사업법에서 정한 자격을 갖춰야하고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NG판매, 발전사업 등의 분야는 사안별로 협력사업을 개발해 논의해 나간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기본적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의 배관이용 요청 건과 같이 가스공사의 기존 도입계약물량을 정부에서 정하는 일정 기준에 따라 자가용 직도입자도 의무 인수하는 조건이 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현재 쉘과 대림이 지난 1월9일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하고 인천LNG기지 내에 있는 부지에 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에 있고 가스공사가 향후 일정지분 참여를 협의 중에 있어 쉐브론텍사코와 동일한 시기에 LNG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 향후 직도입 경쟁이 예상된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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