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미얀마 광산 붕괴 대참사 현장에 발전기와 성금 기탁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미얀마 광산 붕괴 대참사 현장에 발전기와 성금 기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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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 왼쪽)은 지난 22일 미얀마 북부 카친주(州) 흐파칸시 광산 붕괴로 수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소식을 접하고, 붕괴현장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전기 와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2일 미얀마 북부 카친주(州) 흐파칸시 광산 붕괴로 수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소식을 접하고, 붕괴현장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전기 와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26부터 28일까지 열린 미얀마 국제전기전력 전시회에 전기조합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폐광석 더미 붕괴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 사고로 인한 단전과 장비부족으로 시신발굴과 복구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식은 곽 이사장에게까지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곽 이사장은 현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금을 기탁하게 된 것.


국내 발전기제조 간판 기업인 보국전기공업 대표이사이기도 한 곽기영 이사장은 50kW 발전기를 사고 현장에 기증하고, 우킨멍윈 미얀마 전력청 차관보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곽 이사장은 전기조합 명의로 성금을 조성해 발전기와 함께 기탁하기로 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부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350km가량 떨어진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 부근에 있는 임시가옥 단지다. 전날 오전 약 300m 높이로 쌓여 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지방 정부는 시신 약 100구를 당일 발견했으며, 추가로 100여구가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3월에도 광산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10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가족을 잃고 통곡하는 현지 신문기사를 읽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격언처럼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며 “앞으로 전기조합이 어렵고 힘든 이웃과 빈국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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