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발전소 폐열과는 약간 다른 가지이지만, 수도권에서는 2013년 6월에 이미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가 지자체·기업·유관단체 등 25개 기관간에 맺어졌다.
이 양해각서는 미활용 열에너지 현황과 잠재량 조사, 열수요량, 열생산 원가와 경제성 분석 등 사업 타당성 조사 등에 협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미활용 열에너지의 합리적 이용방법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가 및 소비자, 사업자 편익을 증대할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산업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은 소각열을 활용하고, 산업단지공단과 현대제철·동부제철·동국제강 등은 산업폐열, 남부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포스코에너지 등은 발전배열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용역은 안진회계법인-지역난방기술 컨소시엄이 주관해 그 해 12월에 끝났다.
집단에너지사업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SH공사·안산도시개발·인천종합에너지·미래엔인천·인천종합에너지·삼천리·GS파워·청라에너지·SKE&S·대성산업코젠 등이 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당시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폐열 및 발전배열, 폐기물에너지는 연간 약 1400만Gcal(140만TOE)로 추정됐다. 가구당 연간사용량인 10.4Gcal을 감안할 때, 138만호에 공급가능한 양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난방요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발전배열은 Gcal당 사용요금이 5만4831원, 소각열은 2만1737원 등이다. 하지만 열병합발전소는 5만7974원, 열전용보일러는 9만7075원 등이다. 당시 산업부는 화력발전 배열, 폐기물, 지열, 연료전지, 하수열 등 수도권 미활용 열에너지를 연간 2600만Gcal(260만TOE)로 추정했다.
그 중에서 화력발전 배열, 산업폐열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모두 합쳐 활용가능한 열에너지 이용량을 연간 1435만Gcal(143만 5000TOE)로 추정했다. 이 열에너지를 이용해 난방을 할 경우 공급가능 세대수는 138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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