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운영기술 해외 수출상담회 개최
한전, 발전운영기술 해외 수출상담회 개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07.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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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ASEAN 7개국 대상 우수한 기술력 인지도 활용
▲ 한국전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 그랜드 프로젝트 파트너십 2015’에서 한전의 발전소 운영기술에 대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1400만 달러의 수주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 그랜드 프로젝트 파트너십 2015’에서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소 운영기술에 대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한·아세안 그랜드 프로젝트 파트너십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다. 참가국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7개국이다. 이 행사에는 한전 등 국내외 114개 기업이 참여해 한-아세안 협력포럼, 프로젝트 수주상담 및 아시아개발은행 세미나 등을 시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의 에너지 및 플랜트 관련 정부, 산업계 관계자 등 70여 기관 200여명이 참석하여 한전의 우수한 발전운영기술과 발전기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보일러 연소제어시스템 기술 등 우수기술 8건에 대한 수출상담 이외에도, 한전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맥스파워, 비츠로테크 등 협력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아세안 7개 참가국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하며 기술 홍보 및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전은 8일 아세안 참가국의 전력·에너지 관련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한-아세안 프로젝트 협력 포럼‘에서 한전의 저탄소발전 기술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9일에는 보일러, 터빈, 전기설비 등 발전플랜트 세부 분야에 대한 운영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서 진행된 수주상담회에서 한전과 8개 협력 중소기업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모두 48건의 상담을 진행하여 총 1400만달러의 수주 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한전의 활발한 해외사업 진출의 시초는 ‘95년 필리핀 말라야화력 성능복구(ROMM)사업으로부터 비롯돼 이를 발판으로 필리핀내의 사업을 확장해 2002년 6월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나가(Naga)발전소를 기반으로 한 필리핀 SPC사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2011년 5월에는 필리핀 세부(Cebu)섬에 석탄화력 발전소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필리핀 총 발전설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1400㎿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제4위의 민간 발전사업자다.


아울러, 한전은 한전 전력연구원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비롯하여 한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 7개국 10여개 발전소에 자체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설비운영, 효율 및 신뢰도 향상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있다. 발전설비 운영 중 발생되는 고장에 대한 원인분석 및 예방진단 등 기술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그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그리드, 배전자동화기술 설명회 등 연구개발의 해외사업화를 활발히 추진해 말레이시아 국영전력회사인 TNB산하 연구기관인 TNBR로부터 화력발전분야 연구개발과제 총 4건 8억9000만원을 수탁하는 등 수준 높은 보유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TNB(Tenaga Nasional Berhad)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회사로 자국 내 송전계통을 독점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설비의 65%를 보유하고 총 자산은 33조 규모다. TNBR(TNB Research)은 TNB 산하의 독립 연구원으로 발전·송전·배전 등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전력연구기관이다.


한전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전력연구원 보유 우수기술에 대한 해외 마케팅 강화, 협력 중소기업의 시장개척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에너지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최인규 원장은 “전력연구원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운영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여 해외사업 개발, 건설, 시운전 및 운영 등 전(全)주기의 기술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발전기자재 시장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을 확대하여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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