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알프스스키장 재개…‘풍력발전소 조성’ 협약 체결
고성 알프스스키장 재개…‘풍력발전소 조성’ 협약 체결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6.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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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일 강원도청에서 알프스쎄븐리조트, 고성 알프스풍력발전, 동부지방산림청장, 고성군수와 간성읍 흘리 지역에 알프스 스키장 및 풍력발전소를 본격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

[한국에너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일 강원도청에서 알프스쎄븐리조트(대표이사 김석휴), 고성 알프스풍력발전(대표이사 장기태), 동부지방산림청장, 고성군수와 고성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간성읍 흘리 지역에 알프스 스키장 및 풍력발전소를 본격 추진하는 5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와 동부지방산림청, 고성군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알프쎄븐리조트는 그간 운영 중단된 리조트 조기 개장을 목표로 1단계사업은 올해 12월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슬로프정비(7면), 리프트(4기), 글램핑장 등을 부분개장하고, 2단계사업은 2017년 12월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콘도 리모델링, 스파빌리지, 워터파크 등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시설 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풍력발전소 조성사업은 2016년 12월까지 1740억원을 투자해 총 60MW 풍력단지 18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시행자는 조성사업에 필요한 제품, 장비, 인력 등을 강원도와 고성군 내에서 최대한 우선적으로 구매 및 채용함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키장 사업 외에 사계절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소 조성계획도 갖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속한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행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개최된 강원도지역개발조정위원회를 거쳐 실시계획승인 및 고시를 득해야 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해 말 개장 목표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성군과 함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시행자인 ‘알프스쎄븐리조트’와 ‘고성알프스풍력발전’사는 “성급한 투자, 남들과 똑같은 리조트, 보여주기 위한 사업은 항상 실패를 거듭했다”며 “급격한 변화는 문화와 레저환경에 대응하는 최적화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풍력발전시설 확충과 주민 참여형 관광체험시설을 도입한 국내 최대의 에너지 환경체험리조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발 650m 고지에 위치한 고성 흘리 알프스스키장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운영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며 1970년대까지 전국동계스키대회 개최되던 곳이다. 민간경영으로 바뀐 후 경영 악화로 2006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 됐다.

1980년대 까지 동해안․설악권의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갑작스런 중단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생겨 스키장 개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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