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후변화협상에 '한국시민 목소리 반영'
UN기후변화협상에 '한국시민 목소리 반영'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5.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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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시민’으로서 한국 시민들도 기후변화협상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UN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세계 시민 회의'는 UN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프랑스 국가공공논쟁위원회, 덴마크 기술재단, 프랑스 NGO가 주최하고, 전 세계 9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상향식 방식의 세계시민 의견수렴 이니셔티브로서,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이장무)와 가톨릭대학교 과학기술민주주의연구센터가 한국 회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다음달 6일 서울 시민청에서 외교부, 서울시, 한국연구재단, 네이버, 포스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세계 시민 대토론'은 오는 11월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Post-2020 신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는 중대한 회의인 만큼, COP21 이전 정책결정권자들에게만 국한된 논의가 아닌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고 특히, 이번 토론의 결과는 UN기후변화협약사무국으로부터 기후변화협상 프로세스의 하나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은 연령, 직업, 성별, 지역, 교육수준 등을 고려해 균형적으로 선발된 1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시민들은 COP21에서 논의될 주요 어젠다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비전, 감축, 적응, 기술, 재원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회의는 5가지 주제별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그룹으로 토의한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조별로 가장 중요한 의제를 선정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되고, 모든 투표결과는 실시간으로 '세계 시민 대토론' 주최측에 전달하게 된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국장은 “기후변화센터는 시민사회 대표단을 구성해 6년 연속으로 COP에 참여해온 국내 유일의 기후변화대응 민간단체로서, 특히 지난 4월에는 한국의 INDC제출 현황을 진단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COP21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 한국 시민들도 UN기후변화협상에 참여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시민으로서 COP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시민 대토론'의 결과는 6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 (Bonn Climate Change Conference)와 9월 COP21 파리총회 D-60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협상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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