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동 서울화력, ‘5일간의 □□실험실’로
당인동 서울화력, ‘5일간의 □□실험실’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5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빙랩’으로 참여형 문화공간 변신
▲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 터빈룸에서 참여자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연출 중이다. ⓒ한국중부발전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화력발전소가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화력본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동안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을 열었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실생활 현장에서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창조하는 실험실을 의미한다. 최근 미주 및 유럽연합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회혁신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구 당인리발전소)은 오는 2017년 12월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근대화의 중요한 산업유산으로서 발전소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기존 발전소는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에서는 향후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발전소를 사전에 탐방해 발전소를 중심으로 어떤 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를 다양한 상상과 아이디어로 창작활동을 직접 실험, 공유하는 ‘5일간의 □□실험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에는 총 43개팀 113명이 참여했으며, 무용, 미디어아트, 시각예술, 사운드, 환경디자인, 광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참여자가 스스로 준비한 활동을 발전소내에서 직접 시도했다.

‘□□실험실’은 예술가와 창작시민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정의하고 발전소 내부 공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참여자의 작업이나 창작활동, 공간활용 및 운영에 대한 조사와 토론을 함으로써  빈 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특정 장르나 전문 예술만으로 제한하는 기존의 정형화된 문화공간이 아닌 예술가와 창작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향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실험해 보기 위해서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리빙랩에 참여한 광고기획자 이제석씨는 “당인리 발전소 주변의 지역주민으로서 평소 이 공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앞으로  문화창작발전소로 탄생될 서울화력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면서도 동시에 시민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미지콘텐츠를 ‘□□실험실’ 기간 동안 생성해 보고자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