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방식에 ‘국가표준’ 도입
전기차 충전방식에 ‘국가표준’ 도입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5.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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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종 ‘충전용 커플러’ 사용 가능

[한국에너지] 전기자동차 제조사나 지역에 따라 다른 충전방식에 대한 국가표준 도입이 완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의 직류(DC) 및 콤보(AC/DC 겸용) 방식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RIEC62196-3)으로 제정해 국내외 모든 차종의 충전 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방식은 크게 교류와 콤보/직류 두 가지로 나뉜다. 교류(AC)는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5∼6시간 동안 충전하는 것으로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다. 직류(DC)와 AC?DC 겸용인 ‘콤보’는 주유소와 같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15~20분 내 충전할 수 있고, 제조사마다 커플러 형상이 다르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2012년 교류(AC)충전용 커플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직류 및 콤보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가표준도 제정해 국내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커플러를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충전시스템에 대해서는 교류충전기와 직류충전기에 대한 국가표준을 제정·보급한데 이어 지난달 직류충전시 충전제어 및 충전 프로세스의 통신에 대한 국가표준(KSRIEC61851-24)도 제정했다.

전기차에 대한 표준화는 통신 기술을 이용해 충전량에 따른 사용료 부과,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무선충전기술, 전기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한전에 되파는 기술(V2G)로 확대되고 있다.

통신방식 표준화는 ISO(국제표준화기구)와 IEC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표준개발(ISO/IEC 15118 시리즈)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프라와 맞지 않는 고속 전력선 통신(HPGP)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기술인 고속 전력선 통신(HSPLC)도 국제표준(ISO/IEC 15118-3)에 반영시켰다.

통신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사항, 활용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국제표준 1종(ISO15118-1)은 제정이 완료돼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도입했으며, 앞으로 메시지 전달, 네트워크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국제표준도 발간되는 대로 국가표준으로 도입하여 업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선충전 분야(IEC61980)는 소용량(승용) 및 대용량(버스) 충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에 우리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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