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자원협력방안 구체 논의
한·러 자원협력방안 구체 논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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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가스전 가격협상팀 구성키로

사할린 석유·전력분야 협력 등 다각 논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타당성 조사 등 한국과 러시아간 자원협력방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모스코바에서 ‘제5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자원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르쿠츠크 가스전 타당성 조사사업을 비롯해 사할린 석유·가스전 프로젝트 등 신규 자원개발사업, 전력에너지 및 동북아 에너지 협력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추진의 최대 난제였던 가스가격 산정을 위한 한·중·러 3국간 가스가격협상팀을 별도로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조사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또 사업현황 점검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RP(루시아 페트롤름) 중국 CNPC(국영석유사)가 참여하는 제4차 공동조정위원회를 내년 1월말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할린 석유·가스전과 관련 러시아는 사할린 가스전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 측의 프로젝트 참여 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석유·가스의 한국 공급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전력분야에 대한 협력도 논의됐다. 러시아는 극동러시아, 북한, 한국 사이의 전력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에너지관련 설비부문의 협력을 강조했다.
동북아 에너지협력과 관련 양국은 동북아 지역 에너지협력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 지역 6개국간의 고위공직자회의(SOM)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재 추진중인 이르쿠츠크 사업외에도 극동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진출가능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한국과 러시아간 자원협력위원회는 지난 92년 5월에 설치돼 지난해까지 4차례 위원회를 개최했고 특히 2000년 10월에는 양국간 자원협력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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