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청년인턴 '저소득층 생활가점제’ 도입 채용
전력거래소, 청년인턴 '저소득층 생활가점제’ 도입 채용
  • 백지희 기자
  • 승인 2015.04.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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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지난 23일 ‘2015년 청년인턴 채용전형’ 2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전력거래소가 지방이전을 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개모집으로 30명 모집에 총 962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광주전남 지역 출신대학 비중이 47%로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을 했다. 이전하기 전 광주전남지역 출신 채용비율은 10% 내외에 그쳤으나 이전 후 첫 채용에서 47%를 기록했다.

이에 전력거래소가 지방이전 기관과 지역인재, 지역학교와의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통해 최대한 공정하게 채용전형을 진행했다. 이번에 ‘저소득층 생활가점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채용전형에서 별도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고졸채용자 중 소년소녀가장과 같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급여 이외에 추가적인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데, 이 추가지원금은 임직원의 급여반납금으로 조달된다.

한편 ‘저소득층 생활가점제’는 서류전형 결과 발표에서부터 많은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제도이다. 고교생 지원자의 경우 전교 1등이 탈락하고 그 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이 합격하는 이변이 벌어져 지원자의 소속 학교 채용담당교사들로부터 그 원인 파악을 위한 문의 전화가 많았다.

전력거래소 측은 “비록 1등은 아니더라도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인 2등 학생이 있다면 이는 1등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꼭 필요한 인성이나 사명감을 갖춘 인재라고 판단했고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니, 부디 전력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저소득층 생활가점제’가 전력공기업은 물론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30명의 지원자는 신체검사와 신원조회를 거쳐 6일 전력거래소에 첫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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