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R&D 성과 값어치 6조원 넘어
전력 R&D 성과 값어치 6조원 넘어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3.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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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 최근 10년 기술개발 국가기여도 분석 결과

[한국에너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이 최근 10년간 전력연구원에서 수행한 전력분야 R&D성과가 국가경제, 전력공급 안정화 등 국가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총 편익이 6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분야 R&D성과 국가기여도 분석’은 앞으로 한전의 전력에너지분야에서 추진해야 할 바람직한 R&D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했다. 분석대상 과제는 2003년부터 최근 10년 간 전력연구원이 수행한 총 651건 중 232건 이었으며, 객관성을 위해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요청해 분석했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기간을 기준으로 총비용은 3조 6000억원이며 총 편익 6조 1000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R&D성과의 국가기여도 모형인 비용·편익(BCR)은 1.71로 산출됐다.

총 비용은 연구개발비용 1조 6000억원, 현장설치비용 1조 8000억원 등 총 3조 6000억원이다. 총 편익은 비용절감 1조 9000억원, 출력증가 1조 2000억원, 수출 창출 1조 2000억원, 고장방지 5000억원 등 총 6조 1000억원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전력 R&D 성과는 한전뿐만 아니라 발전사, 전력산업 전체로 파급되고 있으며, 특히 출력증가, 비용절감, 에너지 절감 및 수출창출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별로는 한전 기여도가 총 국가기여도의 19%로 원가절감과 수명연장 등의 효과로 나타났으며, 발전사 기여도는 52%가 출력증가, 비용절감, 고장방지 등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일반산업 기여도는 29%로 수출창출, 신사업 매출 등의 기여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발전부문에서는 출력증가 1조원, 비용절감 2000억원 등 3조 1000억원의 편익이 발생했고 송변전부문에서는 비용절감 7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의 편익, 일반산업부문에서는 수출창출과 사회환경편익 등 1조 8000억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총 232개 과제를 국가기여도가 높은 순으로 기술군을 분류한 결과 발전부문에서는 설비수명평가, 설비운영제어 등의 기술군이 높고, 송변전부문은 차세대 변전, 구조내진 등 배전부문은 배전설비운영, 전기차 인프라 등의 기술군이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에서 개발한 R&D성과의 산업연관효과를 CGE모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연산일반균형)으로 분석한 결과, 앞으로 2022년까지 우리나라의 실질국내총생산을 BAU 대비 약 0.28% 증가, GDP 대비 총 9조 4000억원 정도의 증대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규 원장은 “전력연구원의 R&D성과가 국가산업발전과 창조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력에너지 기술의 역할 재정립,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수요지향의 기술개발, 산학연을 아우르는 개방형 R&D체계 확립 등 R&D의 추진전략과 방향 설정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가기여도 분석은 학술적 R&D성과 분석법과 공공기관 R&D성과 평가방법을 검토해, 공익과 사익을 함께 추구하는 한전의 R&D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법으로 도출한 분석결과이다.

용역을 수행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과제별 성과활용실적보고서를 기초로 한전·정부 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비용과 편익 데이터를 최대한 비교 검증했을 뿐만 아니라 과다·중복 계산된 부분들을 정리해 분석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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