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방울로 전기 생산 가능해질까
공기방울로 전기 생산 가능해질까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3.04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 국내 연구진이 공기방울의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단국대 송영석 교수가 주도하고 서울대 윤재륜 교수가 참여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자지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끓는 물이나 폭포수, 탄산음료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공기방울을 '자기유체'(전기가 흐를 수 있는 액체)에 넣어 전자기장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나노(10억분의 1미터)크기의 산화철이 분산되어 있는 자기유체는 외부 자기장에서는 마치 고체 자석처럼 바뀐다. 이때 공기방울이 지나가면 산화철 입자가 움직이고 자기장도 변하게 되며, 전자기장의 변화는 전자 유도의 원인 되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태양열·풍력·수력과 같은 무공해 에너지는 환경 파괴, 복잡한 장치, 낮은 효율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환경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송영석 교수는 “공기방울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전기에너지 생산법으로, 향후 친환경 재생 에너지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1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으며 논문명은 ‘Ferrohydrodynamic energy harvesting based on air droplet movement’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