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의 새 이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관리공단의 새 이름 ‘한국에너지공단’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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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복지·기후변화대응 신시장 창출 주력
변종립 이사장 “제2의 창사… 퀀텀점프 시기”

[한국에너지] 에너지관리공단이 창립 35년 만에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사명을 바꾸고 에너지 전문기관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7월 29일부터 기관 명칭을 ‘한국에너지공단’(약칭 에너지공단)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기관 명칭 변경은 ‘에너지관리공단’에 포함된 ‘관리’가 주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가 요구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제안됐으며 지난 12월 29일 제330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법률안이 최종 의결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존의 공급 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에너지가 단순한 ‘관리’ 대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 LPG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대해서도 기존의 규제와 진흥이라는 2차원적 접근방식에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더해 ‘규제, 진흥, 복지’라는 3차원의 대국민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 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태양광 대여, 전기차 서비스 등 에너지 신산업과 RFS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영문 명칭은 내부 공모와 내·외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Korea Energy Agency’로 확정했으며, 새 사명에 걸맞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러한 가치를 담아 새 CI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단은 오는 7월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과 비전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에너지공단’ 시대 개막을 선포할 예정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의 사명이 바뀌는 올해가 에너지관리공단에게는 ‘퀀텀점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명이 바뀌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종합 에너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전문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일부개정법률 주요내용
<개정 배경>
- 연례적인 전력대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요추종형 공급 위주의 에너지정책을 ‘수요관리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주요내용>
- 공단 명칭 변경 : 에너지관리공단 → 한국에너지공단
- 공단 사업 추가 : 국제협력 및 사회취약계층의 에너지이용 지원
- 주요 용어 정의규정 신설 : 에너지경영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진단.
-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및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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