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1000MW급 석탄화력 시대 ‘눈앞에’
동서발전, 1000MW급 석탄화력 시대 ‘눈앞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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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1000MW급 석탄화력발전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초, 최대 용량의 1000MW급 석탄발전소인 당진 10호기에 대해 지난 5일 오후 2시 경 신당진화력본부에서 ‘수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수전’이란 발전소 건설의 핵심공정으로, 전력계통으로부터 소내전력을 공급받아 단위기기 시운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갖췄음을 의미한다.

당진 9,10호기는 지난 2011년 6월 본공사를 착공한 이후 2015년 1월말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전을 시작으로 단위기기 시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4월 수전을 마친 9호기는 2015년 12월말에, 10호기는 2016년 6월말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당진 9,10호기는 국내 최초 10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로 총공사비 2조 6447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MHPS에서 주기기를 공급하며 시공은 삼성건설, 현대건설, 경남건설, 서희건설이 맡고 있다.

화력발전 최초로 주제어 건물을 분리시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건설 중이다. 증기터빈에 대형 회전날개를 채택해 터빈 효율을 0.6%p 높였고, 보일러 튜브에 대형모듈과 신공법을 적용해 설비신뢰도도 향상시키는 등 화력발전소의 최신 기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총 건설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할 정도로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로 지어진다. 국내 최초 옥내형 저탄장과 공기부양식 석탄이송 설비를 도입해 비산탄 발생을 최소화했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소음발생 방지를 위한 환경설비도 갖췄다.

한편, 이날 수전행사는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50명과 현대건설, 경남기업, 한국전력기술 등 협력회사 직원 5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주옥 사장은 “당진 9,10호기 수전 성공을 발판으로 순조로운 공정 진행과 철저한 품질 및 안전관리로 1000MW급 석탄화력발전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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