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단 혁신사업 첫 결실
노후산단 혁신사업 첫 결실
  • 남유정 기자
  • 승인 2015.0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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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단지에 첨단 도금업종 집적공장 완공

[한국에너지] 노후 산단 혁신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표적 산단 혁신 사업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1, 2차 사업의 합동 준공식을 지난 4일 인터불고 호텔(반월국가산단 소재)에서 열었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는 정부의 출발자금(시드머니)를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 산업단지 내에 업종고도화, 기업 비즈니스와 근로자 정주 여건 향상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추진한 이 펀드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4개 사업에 대해 정부 출자금 540억 원을 마중물로 총 1376억 원의 민간 투자를 노후산단에 유치했다. 이 중 2개 펀드 사업(총 996억 원 투자)에 대한 준공식이 이날 열려 민관공동 투자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준공한 1차 펀드 사업은 반월단지에 소재한 근로자 기숙사형 오피스텔(안산드림타운) 및 비즈니스호텔(안산 인터불고 호텔), 2차 펀드 사업은 시화단지에 소재한 인쇄회로기판(PCB)과 도금업종 집적화 공장(‘P&P 센터’) 건립사업이다.

반월단지에서 추진된 1차 펀드 사업은 총 투자액 606억 원 규모(국비 150억 원, 민간 456억 원)로 비즈니스호텔과 근로자용 오피스텔을 건립했다. 비즈니스호텔은 입주 중소기업들을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에 대한 숙박(203실) 및 수출상담, 행사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여건이 한층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기숙사형 오피스텔은 단지 내 부족했던 근로자용 주거시설(오피스텔 220실)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정주 환경개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단지에서 추진된 2차 펀드 사업은 총 투자액 390억 원 규모(국비 160억 원, 민간 230억 원)로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산업 등 환경오염 유발 유사 업종이 공동입주를 통해 운영비용 절감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첨단 집적화 공장 7개동과 지식산업센터 1개동을 건립했다.

총 27개사, 약 500명의 근로자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며, 공동 폐수처리와 소각 폐열 활용을 통해 폐수처리 비용 40%, 전기료 50% 등 연간 총 7억3000만원의 절감효과를 예상하는 등 획기적인 생산성 개선이 기대된다. 

산업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하나로 추진 중인 펀드사업과 관련 이번에 준공한 1?2차 사업 이외 창원과 구미단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3, 4차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5차 펀드도 조기에 조성해 착수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 후보지 발굴과 사업자 공모를 상반기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진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부좌현 국회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득치 반월?시화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은 “노후산업단지의 혁신과 근로자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이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더불어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는 펀드사업 재원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복합용도구역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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