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2622억원 투자
한전, 올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2622억원 투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1.20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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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전력수도'로
38개 지역진흥사업·전력안정 공급 초점
▲ 조환익 환전 사장이 빛가람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에너지]광주·전남 지역이 ‘전력수도(電力首都)’로 거듭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본사 나주 이전을 계기로 빛가람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진흥사업과 전력공급 안정화 사업 등에 총 2622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날 조 사장이 직접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전은 나주, 광주, 전남 등 빛가람 지역의 기업, 대학, 주민 등 3대 분야, 38개 사업에 총 127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한전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기 구현을 위해 국내 부사장 주도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TF’를 구성하고, 지자체·이전기관·유관기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빛가람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관련 예산도 1348억원 더 늘린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규모다.

광주전남 빛가람 지역진흥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데 66억원이 쓰인다.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출연금 이자수익을 활용해 이전기업의 대출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센터’를 건립해 ‘기업 이전·창업·보육센터’와 ‘R&D 센터’ 역할을 함께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수출촉진회 참가지원 등 해외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개최해 R&D 성과물을 전시?홍보하는 한편, 수출계약 상담 등도 지원한다.

지역 대학을 키우고 한전 해외사업에 필요한 에너지특화 전문인재를 육성하는데 619억원을 들인다. 지역 대학과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 R&D를 공동 수행하고 추가 연구과제도 함께 발굴하게 된다. 이와 관련 ‘빛가람 국제 발명대전’을 열어 세계 최초로 전력분야의 신기술 박람회와 컨퍼런스를 동반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대학생에게 전력기술 캠프, 필리핀 등 해외사업 진출국 대상 봉사활동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셋째, 지역 사회·주민과 공존하며, 경제·문화·환경 분야의 지원·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위해 5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힐링을 위한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고, 공항, 역, 터미널 등 주요 거점지역에 전기차·전기자전거 충전소를 확충해 이용기회를 확대하며,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도 구축한다.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심야난방 기기 교체 지원 및 치매·독거노인을 위한 위치 확인 서비스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나주 변전소 옥내화 및 철탑 도색, 나주 금성관 주변 지중화 특화거리 조성 등 친환경사업을 추진해 지역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창업자금 대출지원 펀드 조성, 나주지역 1처 1촌 자매마을(36개) 결연, 음악회 등 문화행사 개최, 의료 및 법률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광주전남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 및 보수예산을 전년대비 1348억원(34%) 증액 편성했다. 대불 산업단지 노후 개폐기 교체 등 정전 예방을 위한 설비 보강 예산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화재,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시?점검기준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늘렸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을 향한 지역사회의 믿음과 기대에 진정성을 가지고 부응할 것이며,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 서겠다”며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Smart Energy Creator)로서 빛가람 시대 새로운 100년을 여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2월 1일 본사 이전 이후 KT와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방안’ 공동발표, 전남대와 MBA과정 개설 MOU 체결, ‘4대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 개최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지역발전을 위한 행보를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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