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전기 파는 시장 첫 감축량 낙찰가 '149원'
아낀 전기 파는 시장 첫 감축량 낙찰가 '149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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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40MW 전력 감축으로 600여만원 수익

[한국에너지]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19일 경매에서 첫 번째 낙찰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19일 전력시장에 수요자원과 발전자원이 가격 경쟁해 거래시각 10시(09시~10시)에 40㎿의 수요자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 시간은 주말동안 낮아진 전력수요가 평일 수준을 되찾는 월요일 오전으로 난방기 가동으로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한다. 이로 인해 시장 가격도 평시보다 높은 가격인 150.31원을 기록하며 149원으로 입찰한 수요자원이 낙찰됐다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 김상일 스마트그리드사업팀장은 이날 낙찰로 수요자원은 1시간 동안 40㎿의 전력을 감축하게 되며, 약 6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2014년 12월 18일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른 수요감축에 이어 이번 수요자원의 경쟁입찰 낙찰로 수요자원 거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25일 최초 개설된 수요자원거래시장은 그동안 안정된 전력수급으로 시장가격이 낮아 수요자원의 꾸준한 입찰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으나, 냉난방수요가 증가되는 동하계 피크시기에 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전기사용을 줄여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함으로써 전력 공급비용을 낮추고,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발전, 송전설비 등 전력공급설비 건설 억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해 9월 대통령주재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ICT결합 6대 에너지 신산업의 선도사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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