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탄소은행제, 올해 각종 상 휩쓸어
광주시 탄소은행제, 올해 각종 상 휩쓸어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2.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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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광주광역시 탄소은행제가 올해 각종 상을 휩쓸면서 시의 ‘효자 정책’임을 입증했다.

올해 시는 지난 10월 20일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기후변화센터(CCC)로부터 ‘제4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를 수상한데 이어 11월 4일 한국생산성본부(KPC)로부터 ‘기후변화대응 선도 지자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달 5일 인천에서 열린 ‘2014 저탄소생활실천경연대회’에서는 녹색생활실천 네트워크 지자체부문 장려상, 그린리더 초급·고급부문 각각 장려상, 최우수상 등 3개 부문을 휩쓰는 등 저탄소 정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2008년부터 가정부문 탄소은행제를 도입해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등 3개 부문 사용량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5% 이상 절감한 경우 절감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지급, 현재까지 12만4000여 가구에 12억5000여 만원을 지급했다.

57만3000여 가구 중 올해 상반기에 33만3000여 가구가 탄소은행제에 가입했으며, 가입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16만 2000여 가구가 5% 이상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입 가구가 전체 가구의 50% 이상을 초과한 자치단체는 광주시가 유일하며, 가입률이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10% 이상 차이가 난다.

올해 상반기 중 부문별 감축량은 전기 1억600만㎾h, 도시가스 2100만㎥, 상수도 260만㎥를 각각 절감해 전체 온실가스 절감액은 9만2000여 t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무 3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이며, 환산액은 282억여 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학교, 상업시설, 산업시설 등 485곳의 다량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 시설 부문 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솔선한 27개 우수시설에 대해 상금 5400만원과 유공자 표창, 우수시설 현판 설치 등을 통해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마다 탄소은행제 우수 자치구를 평가해 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교부하고 있다. 지원 사업비는 공동주택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사업 등 저탄소 녹색사업에 직접 투자하도록 지원하고 유공시민 표창을 실시하고 있다.

박기완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올해 성과는 시민 모두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에 솔선수범한 결과”라며 “탄소은행제는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 받고, 공공요금도 절감하며, 지구까지 살리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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