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조명 2018년까지 100% LED로 교체
서울시, 공공조명 2018년까지 100% LED로 교체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2.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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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산업계·연구기관과 협력

[한국에너지] 오는 2018년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청사조명, 보안등, 가로등 등 120만개에 달하는 공공분야의 조명이 100% 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시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LED산업계 대표와 함께 2018년까지 LED로 100%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 공공조명 LED교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늘 협약식에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협회 3개 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가 LED 시험·연구 5개 기관 등이 참여해 서울형 LED보급 개발과 시민들에게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LED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공공조명 교체자금 저리 지원과 사업 시행법인(가칭 '우리은행 SPC')을 설립해 교체를 주관하고 고품질의 LED제품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며 교체시 발생되는 수익금 일부를 에너지복지 실현에 동참하기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공공분야 조명 교체사업은 우리은행 설립 예정인 공공조명 LED교체 전담기구를 구심으로 LED 도급자 선정(중소기업 대상 공개경쟁), 교체, 하자관리 등 모든 사업이 진행된다.

교체비용은 우리은행이 서울시(및 자치구 등 공공기관)에 저리(3.95%)로 지원해 기존 조명을 LED로 먼저 교체하고, 설치 이후 공공기관의 절감된 전기요금을 이후에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지하철 243개 역사 조명 43만개 교체사업(2014년 5월 완료)과 동일한 방식(산업통상자원부 우수사례로 선정)으로 공공기관은 교체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업발주·교체·유지보수 등 사업 전 분야 추진 과정은 전담기구인 우리은행 SPC를 통해 진행되며, 하자·보수 기간도 5년 이상으로 장기간 성능이 보증돼 전기비용 절감을 통한 유지비용 감축 등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공공조명 LED교체는 오는 2018년까지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 있는 청사용 조명(삼파장·형광등기구)에서 실외용 조명(보안등·가로등 등) 순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청사용은  2016년까지 설치하고 실외용은 가격이 고가임을 감안, 내년 시범 설치 후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교체를 추진해 2018년까지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년부터 진행되는 교체사업은 시 및 78개 사업소 형광등조명 6만개, 자치구 삼파장 조명 12만개, 보안등 1만개, 지하철 차량조명 22만개 등 총 41만개의 조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체비용으로 약 240억 원이 우선 투입된다.

이어 2016년까지 남은 청사조명 34만개의 교체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실외조명 45만개를 우리은행 SPC을 통해 저리로 지원 받아 동일한 사업방식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총 3000억 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서울 공공조명이 LED로 설치 완료하게 되면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360GWh으로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분 생산량의 약 4% 감축효과가 있으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간 약 390억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LED교체사업 투자로 국내 LED 산업발전과 2018년까지 약 1만 8000명의 신규 인력 창출 효과도 얻게 된다.

민간부분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한 융자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민간부문 LED 확대를 위해 기존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싶어도 초기 교체자금이 없어 고민하는 시민에게 국내 최저리인 1.75%(8년 분할상환)을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시간 이상 사용하는 지하 상가, 주차장 등은 LED교체시 약 2년 이내 회수가 가능한 만큼, 높은 호응과 참여를 기대한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LED조명 직거래 장터’를 통해 시민이 거주하는 장소에 직접 방문해 시중가격 대비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LED 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민간분야의 LED조명 교체·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LED 조명 교체는 ‘에너지 살림’을 잘할 수 있는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라며, “원전하나줄이기 핵심사업인 LED조명을 공공부문부터 100% 교체를 위한 ‘서울시와 우리은행, LED 산업계’의 연계 모델을 통해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으로 LED 조명이 확대돼 서울이 ‘LED 빛 조명도시’가 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이 국내 LED산업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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