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줄고 발전용 늘어날 듯
도시가스 줄고 발전용 늘어날 듯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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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천연가스 수요전망

경기침체, 이상고온 현상으로 하반기 천연가스 수요가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요 감소는 도시가스 수요 중 산업용과 난방용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 저하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천연가스 판매량은 총 7백86만5천톤으로 이중 도시가스용이 4백74만톤, 발전용이 2백83만톤으로 전망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1천6백70만4천톤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하반기 도시가스용 판매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17만톤이 줄어든 4백74만1천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용도별로는 주택·난방용의 경우 지역난방의 확대 보급, 전열기구(옥매트 등)보급, 정수기보급, 전기압력밥솥 증가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수요는 2백56만2천톤으로 계획대비 6.7%의 감소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용의 경우 경쟁연료인 B-C유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취약함에 따라 산업체에서 B-C유로 전환하는 사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가 되살아 날 경우 설비가동율 및 설비투자율 증가로 이어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용 수요는 당초 계획한 1백65만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용의 경우 영업용에 대한 각 도시가스사들의 중점적 수요개발 패턴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약간 늘어난 34만7천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중 판매물량이 늘어난 발전용의 경우 하반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회사별 하반기 수급 물량을 보면 한전계통을 통해 2백82만4천톤, 직공급을 통해 29만9천톤 등 총 3백12만3천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계획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의 경우 경기상승으로 인해 산업체를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단가의 하락이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용 수요의 증가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NG발전소와 중유발전소의 가격경쟁력이 유가의 적용시차로 나타나는 이른바 ‘가격적용시차’의 영향으로 LNG발전소의 가격경쟁력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적용시차란 현재 유가 적용시기가 LNG와 중유간의 차이가 발생해 사실상 발전단가가 역전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변화는 지난 6월에 첫 번째로 나타났으며 7월과 8월에도 이러한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전의 발전소 중 LNG발전 단가는 KWh당 46.77원, 중유발전단가는 49.66으로 나타나 LNG발전의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 8월 중에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LNG발전단가가 최소 45.75원∼46.11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하반기 수요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사와의 협력을 통한 수요개발, 가격경쟁력 확보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남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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