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싸는 가스公, 내달 1일 ‘대구 시대’ 개막
이삿짐 싸는 가스公, 내달 1일 ‘대구 시대’ 개막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4.09.1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석효 사장 “사옥 이전, 100년 기업 발판 삼을 것”
▲  대구 신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내달 1일부터 ‘대구 시대’를 개막한다.

가스공사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사옥을 오는 21일부터 비우기 시작해 30일까지 대구혁신도시로 내려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에 들어설 신사옥은 부지 6만4892㎡, 건축 연면적 6만4754㎡,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다. 가스공사는 이 건물에다 최첨단 지능형 녹색건축 기술을 적용해 일반 건축물 대비 50%의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억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또 지방 이전에 따른 지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나아가 석유 클러스터 지역인 울산과 연계해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대구에서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사옥 이전은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 세계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Glocal KOGAS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라며 “후퇴가 아닌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발굴하고, 지역특화 사회공헌활동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해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83년에 설립된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주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현재 해외 자원개발 참여, LNG인프라 기술노하우 수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 당시 평택 생산기지 4기에 불과했던 저장탱크는 현재 평택·인천·통영·삼척 등지에 63기 946만㎘로 확장돼 4108㎞의 주배관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천연가스를 내보내고 있다.

매출액 역시 1987년 312억에서 지난해 37조8000억으로 1200배가 넘게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