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공습 개시’…가스공사 현지 사업 일부 중단
‘미국, 이라크 공습 개시’…가스공사 현지 사업 일부 중단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4.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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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발전소ㆍ변전소 건설담당 직원 12명 안전지대 대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시작함에 따라 가스공사가 치안 악화를 이유로 가스전 2개와 배관 설치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유전 2개와 가스전 2개, 배관 설치공사 1개 등 모두 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 가운데 유전 2곳은 다행히도 운영사에 의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2곳의 가스전과 배관 설치 공사의 경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습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현재 가스공사의 이라크 사업 현장에 파견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라크 바그다드 단기출장자와 아르빌 대피 직원 1명을 긴급 귀국토록 조치했다.

한국석유공사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발전소와 변전소 건설담당 직원 12명이 이라크 아르빌의 안전 지대로 대피했다. 그나마 탐사광구 사업은 공습에 따른 별다른 영향 없이 평소처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현재 이라크 쿠르드 지역 내에서 탐사광구 2개, 발전소 및 변전소 건설공사 1개 등 모두 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에는 이외에도 STX중공업, LG전자,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80여개 기업과 1000여명의 직원이 체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은 한국대사관과 협조해 비상 시 대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현재 정상 작업 중이며 반군 점령 위험 지역이 아닌 남부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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