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밸브제조社 ITO, 평택에 2900만 달러 투자
세계 최고 밸브제조社 ITO, 평택에 2900만 달러 투자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4.08.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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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ㆍ케이피피, 일본ㆍ동남아 LPG 소형저장탱크 시장 겨냥 협약 체결

세계 최고 수준의 밸브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ITO사가 경기도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29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경기도는 지난 8일 평택 포승산업단지 케이피피 본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우쓰미 니로 ITO 대표이사, 강영석 케이피피 대표이사, 정돈영 한국아이티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케이피피와 ITO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의 LPG 소형저장탱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합작 사업에 따른 것이라는 게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ITO는 한국 케이피피와 함께 케이피피엔아이티오(주)를 설립하고 2900만 달러를 투자해 LPG용 저장탱크를 제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150여명의 신규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LPG 시장은 도시가스 확대정책에 밀려 성장이 주춤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LPG 가정용 용기를 LPG 소형저장탱크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어촌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LPG 소형저장탱크를 둘러싼 해외시장 상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국내 LPG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를 축으로 동남아시아의 농어촌 인구 밀집지역의 경우 에너지보급 수단으로 LPG 소형저장탱크가 이미 각광받고 있다. 일본 또한 LPG 소형저장탱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PG 저장탱크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국내 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이 상생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에 따라 도는 케이피피 본사와 인접한 부지 3만3000㎡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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