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젊은 이사장 등장, 젊은 소통 방식
50대 젊은 이사장 등장, 젊은 소통 방식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07.28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부터 신입사원까지 함께하는 ‘밥’
▲ 비즈니스 마인드 워크숍에서 에너지 관리공단 직원들과 변 이사장이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업무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자리한다. 변종립 이사장이 취임 후 가장 신경썼던 것 중 하나가 소통이다. 

변 이사장은 매주 임원부터 신입사원까지 직급별로 밥을 함께 먹는다.

부서별로 만나는 것보다 같은 직급의 직원들과 만나는 것이 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변 이사장은 직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업무나 애로사항에 대해 새로운 사항을 듣곤한다. 또 인턴직원까지 공단 현안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정보 공유를 강조한다.

다양한 소통 방식 중 50대 젊은 이사장다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단 소식지 ‘올소’  발간과 임원진이 직원들에게 매주 월요일 이메일로 발송하는 ‘연애편지’다. ‘올소’는 에관공에서 발행하는 최초의 소식지다. 연애편지에는 편한 일상 얘기가 담긴다.

변 이사장은 최근 사보 ‘올소’를 통해 “훗날 연애편지가 부서장님에서 막내 직원들까지 서로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명 ‘열린 한방 보고’ 또한 소통을 위해 마련된 업무 방식이다. 수직형으로 업무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상사가 부재중일 때 드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이기 위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그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이다. 올해 5월 말까지 총 15회의 열린 한방보고가 개최됐다.

이처럼 변 이사장은 직원들이 모두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단의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