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0%, 전력피크 21% 절감 기대
한국전력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삼성SDI 등 ESS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대전충남본부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ESS 시범보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공기관 ESS 보급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ICT 활용 에너지 수요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처음 시행됐다. 이 사업은 심야 예비전력을 ESS 설비에 충전, 최대부하 시간대에 방전해 피크전력을 저감시키는 등 에너지사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ESS 설비를 설치하면 전력수용가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되고, 국가는 피크전력 시간대의 전력공급 부담을 줄여 전력수급 안정성을 개선하고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한전 대전충남본부 ESS 보급사업은 정부지원 사업비 75%가 투입됐다. 전력피크 억제 및 에너지사용 최적화를 위해 한전을 비롯한 한전KDN, 삼성SDI, 세방전기, 넥스챌 등 5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추진됐다.
한전은 이번에 준공된 ESS설비 충방전 효율의 최적화 구현을 통해 일정한 부하율 유지 및 피크전력 최대 21% 감h축과 연간 전기요금 10%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본격적인 ESS 설비확산 및 기술개발로 ESS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하였다.
한전 관계자는 “나주본사 신사옥 및 전국 사업소에 점진적으로 ESS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500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하는 등 우리나라의 ESS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