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가스안전공사 새로 태어나야
월드컵 앞두고 가스안전공사 새로 태어나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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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확보로 가스안전인프라 구축해야<2002-02-29 09:35>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로 28주년 기념을 맞아 새롭게 태어날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부천LPG충전소 사고 이후 많은 인원을 충원하고 이를 통해 가스사고의 획기적인 감소를 위해 가스안전인프라를 구축했고 현재는 그 기술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가스안전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미국 9·11테러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테러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세계 고위 관계자들이 월드컵 행사때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일시적인 주요 행사만 가지고 가스안전공사의 역할을 부각하기 보다는 일반 가정에서 대규모 화학설비플랜트 등 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시설에서 가스사용량이 증대되는 현실을 인식해 이에 대한 안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할 것이다.
최근에는 가스보일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수명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도시가스사나 보일러 메이커, 난방시공협회 등 가스보일러와 관련이 있는 기관·업체가 협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우선적으로 보일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가스안전공사에서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보일러 등 각종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스시설 점검 등 안전관리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 안전관리 활동을 하려면 자금이 소요되기 마련이고 현재 인적·자금적 지원이 부족해 시설을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저비용으로 고효율 점검을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가스분야에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 가스기기협회와 업무제휴를 통해 가스안전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가스안전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가스안전공사의 업무는 바로 홍보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주요 언론사와 방송매체 등을 통해 내보낸 가스안전홍보가 어느정도 인지 홍보효과를 면밀히 측정했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홍보를 잘한다고 해도 사용자가 이를 따라주지 않으면 별 효과를 거둘수 없겠지만 사용자를 얼마나 감흥시키느냐 하는 것도 가스안전공사의 능력이자 역할인 것이다.종전 백화점식의 홍보를 탈피하고 집중화·차별화된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천안에 건립중인 가스안전교육원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으로 있어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교육원이 완공되면 현장실습위주의 체험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스안전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각종 교육부대시설과 교육제도 개선보완으로 고객만족형 교육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가스안전공사의 야심찬 계획이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가스안전공사가 갈 길이 아직 멀고도 험하다. 멀고 험하다고 해서 그 길을 돌아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직면해야 한다. 사고를 완전히 없앤다고는 말할 수 없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사고가 한번 났다하면 자신은 물론 이웃에까지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스사고인 만큼, 가스안전공사 직원 모두는 이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28주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단순히 세월로써 안전공사가 가스안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장부터 직원까지 철저한 가스안전의식이 우선 바로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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