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판매단위 변경 신경전 여전
천연가스판매단위 변경 신경전 여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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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발전용과 동일 열량단위로 통일해야

도시가스업계 현행 부피단위 체제 유지해야

천연가스 판매단위변경을 놓고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업계가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천연가스사업협의회 소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도 천연가스 판매단위 변경을 놓고 가스공사측은 열량단위로 통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도시가스업계는 열량조절설비를 설치해 일정열량으로 공급하고 현행 부피단위의 체적거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시가스협회는 열조설비를 설치할 경우 도매사업자가 설비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가스공사는 판매단위를 열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가스업계와의 이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용역을 추진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천연가스 판매단위 변경은 구조개편에 대비해 도입선별 열량차이가 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코자 한 것으로 판매단위를 최적화 하는데 있다.
현재 LNG 도입당시에는 열량단위로 계산되며 유통단계인 발전용 사용은 열량단위로, 도시가스용은 부피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 도입되는 LNG의 경우 최저 1만1백kcal에서 평균 1만5백kcal로 전체적으로 평균 열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결국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대비해 현재의 열량단위와 부피단위로 나눠져 있는 시스템을 열량단위로 통일하자는데 양 기관이 합의를 한 상황이지만 이를 두고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스공사의 안에 따르면 도시가스용의 경우도 발전용과 마찬가지로 열량단위로 통일하면 계량설비 및 제어설비 보강 등으로 추가설비로 인한 소요 약 46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협회는 열량조절설비(LPG 첨가)를 설치해 일정열량으로 공급하고 현재의 부피단위 거래를 계속 유지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따른 추가설비로 LPG 공급자 설비, 가스공사 증열 설비 보강 등으로 약 1백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별다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가스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제3의 기관의 용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남형권 기자/ 02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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