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소비자 94% "가스사고 피해 배상 원한다"
LP가스 소비자 94% "가스사고 피해 배상 원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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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 소비자의 94%가 가스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가스 사고시 피해를 배상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스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가스판매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스를 공급받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산업자원부가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통해 LP가스소비자 990명, 가스판매자 9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LP가스판매자가 주택 등 가스사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피해를 배상키 위해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94%와 가스판매자의 82%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적인 보험 가임을 원하는 소비자 중 41%는 가격인상폭에 관계없이 나머지 53%는 가스요금이 7% 이내에서 인상될 경우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또 LP가스판매자가 가스용기, 압력조정기 등 소비자시설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기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83%와 가스판매자의 92%가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반대한 소비자의 대부분도 계약체결과 해지의 절차가 간편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LP가스판매점의 안전관리수준과 사업 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가스판매점 평가제도의 도입과 관련, 소비자의 92%와 판매자의 8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가스 소비자 중 89%는 판매점의 평가결과가 공개되면 우량 판매점으로 거래처를 바꾸겠다고 답변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의무준수 등 명령지시적 안전규제에서 나아가 보험 등 시장유인적 규제가 보완·강화되어야 소비자 안전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이 강조되었다고 말하고, 올 하반기 중 관련법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LP가스는 주택, 음식점 등 전국 840만 개소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가스판매점은 5천2백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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