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버스, 디젤보다 온실가스 많이 내뿜는다
CNG버스, 디젤보다 온실가스 많이 내뿜는다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9.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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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 연료 정책, 친환경에 '저탄소'도 고려해야

서울시가 지난 10여년간 친환경연료로 홍보해 온 CNG버스가 온실가스 배출이 디젤 버스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울시가 CNG버스 교체 주기 도래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춰 저탄소,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 및 지원정책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중인 가운데, (재)기후변화센터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서울시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서울연구원 김운수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CNG, CNG하이브리드, 디젤, 디젤하이브리드 등 이상 네 가지 시내 버스 연료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평가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CNG> 디젤> CNG하이드리드> 디젤 하이브리드 순으로 CNG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향후 서울시가 저탄소,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 정책 방향에 있어,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공편익의 기본 원칙하에 일정 규모 이상의 시내버스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교통 수단의 배출허용기준을 통합관리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회장은 "현재 시내 버스사업자가 연료를 선택할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정부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CNG, 디젤에 대한 장단점도 따져 보면서 현재 시행되는 각종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어 왔는지 확인하고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센터는 본 연구가 마무리되면 오는 11월에 공청회를 마련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만이 아닌 안전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하여 서울시가 저탄소, 친환경 시내 버스 연료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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