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 3일 설비 완공하고 공급개시
대전시가 하수처리과정에서 버려진 잉여 소화가스를 이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정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열병합발전(주)이 사업비 6억 원을 투입, 보일러 및 열생산 공급설비 등 시설공사를 3일 완공하고 대전하수처리장의 잉여소화 가스 활용, 본격적인 온수를 공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7일 대전열병합발전(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난방사업자가 선투자 시공 후 대전시에 기부채납하고 원촌동하수처리장이 2030년 이전까지 난방을 공급하며, 협약기간 10년 후엔 재 협약이 가능토록 했다.
시는 하수처리에서 생기는 소화가스(메탄가스)중 소화조 가열처리에 필요한 가스 외에 폐기되는 잉여가스 일 4670㎥를 대전열병합발전에 매각한다.
대전열병합발전은 저온 난방수를 가스를 활용해 보일러에서 90℃ 고온으로 가열해 공급관을 통해 둔산 지역 아파트에 난방수를 공급한다.
올해 매각할 가스예상량은 170만㎡정도이며, 연간 2억여 원의 수익과 온실가스 2080tCO2을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이 연말에 완공되면 잉여 소화 가스양이 하루 1만㎥로 증가해 두 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최능배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그동안 버려진 폐 소화가스를 재활용해 수익증대는 물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도 에너지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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