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에 교회가 나선다
에너지절약에 교회가 나선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4.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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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로교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서울시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마을의 기능을 회복시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녹색 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서울시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지난 4일 육군회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와 연합회는 지구온난화, 양극화, 고령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도시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 ▲마을공동체 회복 3개 테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10개 상호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합회 소속 각 교회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는 등 5∼10% 절감을 목표로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햇빛발전소 등 청정 자연에너지 생산시설 보급 확대 ▴교회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창호 및 출입문 등 단열 개선 및 친환경 LED 이용 확대 ▴승용차 공동 이용, 자전거 타기 등 수송에너지 절약 등의 실천사항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올해 200개 교회에서 교회별 초·중·고 청소년 50명과 교사 10명 등을 선발해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실시하는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C40의 세계적인 회원도시들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에코 인재 1만2000명을 육성하게 된다.

‘사랑마을 네트워크’에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운동을 연계해 ▴작은도서관, 예술창작소 등 공동체 문화공간 만들기 ▴‘품앗이 공동육아’를 위한 부모 커뮤니티 사업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치매·중풍 등 노인질환 보호공간 만들기 등의 공동체 회복 사업도 실천한다.

시는 교회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햇빛발전소 설치 등에 참여할 경우 교회별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연 2.5%, 상환기간은 최대 8년(3년 거치 가능)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구온난화, 양극화, 고령화 등 서울시의 복잡다단한 고민들은 서울시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전 시민적인 협력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당면 도시현안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거버넌스 모델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협력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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