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LPG특소세 단계적 인하 추진
한나라당, LPG특소세 단계적 인하 추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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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두 의장, LPG·택시업계와 간담회서 밝혀
한나라당이 수송용 에너지세제개편과 관련해 에너지 세율 인상을 3년 유보하고 LPG 특소세 인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LPG 및 택시업계가 공동으로 결성한 ‘LPG가격 공동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수송용 에너지가격체계의 재조정, 택시연료 LPG 특소세 면세, 택시운임에 대한 부가가치세 완전면세 등에 대한 업계의 건의를 청취하고, 향후 택시용 LPG의 특별소비세를 단계적으로 인하, 폐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운송업계 단체장은 영업용 택시의 1일 5만원의 운임 중에 LPG 연료비가 3만원에 달하는 등 관련업계의 경영이 어려운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LPG업계 단체장은 경유에 비해 환경오염이 낮은 LPG 산업의 인프라 붕괴 방지를 위해서 LPG관련세율 인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의장은 “에너지 관련 세율이 너무 높아 국민부담이 큰 만큼 환경 오염도, 연비, 경유와 부탄 에너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동일한 수준으로의 조정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택시용 특소세의 경우 단계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LPG와 택시업계가 공동으로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에 에너지세제개편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한 이후 첫 번째 보인 반응이다.
그동안 LPG·택시업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에너지 세제개편은 물론 단기적으로 올해 7월의 특소세 인상에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혀왔었다. 그러나 정부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양 업계는 앞으로 정치권에 이를 지속적으로 촉구한다는 방침을 추진해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LPG업계에서 정진성 LPG환경협회장과 공업협회 박정철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택시업계에서는 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과 개인택시연합회의 황의두 회장이 참석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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