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녹색발전 협의체에 거는 기대
집단에너지 녹색발전 협의체에 거는 기대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6.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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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은 210만 세대가 넘는 공동주택과 4500여개 빌딩에 난방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국가 중추 난방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지만, 신재생에너지 등 미활용에너지의 활용에는 아쉬움이 있는게 사실이다.
지역난방은 보급초기 5대 신도시의 쓰레기소각열을 이용하고 발전소 폐열을 활용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열병합발전의 설치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전용 보일러가 확대돼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나고 이에 따라 경쟁 시스템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방류수의 잠재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집단에너지 열원으로 단계별로 전환시켜 연간 110만G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면서 집단에너지 분야의 에너지원 다변화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경제성이 높은 하수열 난방공급을 시작으로 한강, 중랑천 등 하천수, 상수도 취수장 및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등 온도차에 의한 에너지 개발·이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집단에너지와의 연계 확대도 기대된다.  
업계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500MW 이상의 대형 열병합발전소를 연달아 건설하면서 전기생산의 비중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소각열과 산업폐열 이용도 확대하고 있지만 열을 재활용하기 용이하다는 집단에너지 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경우 아직도 미활용 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에너지 녹색발전 협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협의회는 연료다변화에 초점을 두고 운영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저온의 열매체를 통한 집단에너지 공급이 핵심이다.
단순히 해외의 사례를 국내에 보급하지 말고 국내실정에 걸맞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집단에너지 공급 확대와 새로운 미활용에너지원 개발로 집단에너지 산업을 녹색성장의 총아로 성장시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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