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용제한조치 시행
에너지사용제한조치 시행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6.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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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와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5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주요상권의 평균 냉방온도는 24.6℃로써 정부 권장온도를 훨씬 밑돌았다. 특히 냉방기를 커놓은 상태에서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는 이른바 ‘개문냉방영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조시결과에 따르면 강북의 주요 상권인 명동과 강남의 주요상권인 강남의 매장 60% 이상이 개문냉방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재 우리의 에너지절약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냉방기는 하절기 전력수요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는데 냉방기의 온도를 1°C 낮출때마다 냉방에너지는 7%씩 소비가 늘어난다.
개문냉방영업은 특히 에너지낭비가 극심한데 외기온도가 32℃인 경우 40㎡점포에서 실내온도를 22~26℃로 유지하기 위해 1시간 동안 냉방기를 가동한다고 가정할 경우, 문을 닫고 정상적으로 영업할때보다 문을 열어놓으면 3.3~3.4배 전력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돼 반드시 시정돼야 할 사항이다.
다행히 이러한 비정상적인 영업형태를  금지시키고 에너지절약을 위해 이달부터 9월21일까지 에너지사용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에너지사용제한 조치는 개문냉방영업을 금지하는 것과 함께 대형건물의 실내온도를 26°C(공공기관은 28°C)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정부가 시행하는 에너지사용제한 조치가 실생활에서 조금의 불편을 초래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겪었던 예고없는 정전과 에너지부족 사태를 예방하고 에너지저소비형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생각의 전환도 가능하다.
 ‘에너지위기’가 이제는 ‘다가온 현실’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모두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국민들의 희생만 요구하지 말고 정확하고 실효성있는 에너지 수급, 공급을 위해 다시 한번 정책을 재점검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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