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올해 온실가스 감축설비에 2조 투자
산업계, 올해 온실가스 감축설비에 2조 투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2.05.24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효율설비 1조4000억, 연료전환설비 3000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에너지 동행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산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설비에 총 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관장하고 있는 366개 산업·발전부문 관리업체가 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830만톤CO2)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규모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고효율설비 및 공정 개선에 1조4000억원, 연료전환 및 대체에너지 설비에 3000억원, 폐열회수 설비에 14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계는 지난 24일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온실가스 감축 - 에너지 동행 간담회’에서 10개 대기업과 40개 협력중소기업간 ‘에너지 동행 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온실가스 동반감축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간담회에서 산업계는 향후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시설 투자 활성화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현재 CO2 저감 분야에 한정돼 있는 세제나 금융 혜택을 Non-CO2 감축 분야(반도체 업종 등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SF6) 등)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고효율 전동기와 같은 감축 신기술에 대한 R&D 자금과 투자세액 공제 확대도 요청했다.

배출권거래제에 관해서는 산업계의 이행역량과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산업적인 제도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세제·금융지원 확대, 전문인력 육성방안 등 종합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지원 대책을 정부합동으로 마련, 기업의 투자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는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감축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녹색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산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홍 장관은 특히 배출권거래제와 관련해 여러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 합리적이며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설계함으로써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