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 국제휘발유 인상폭 뛰어넘었다”
“국내 정유사들, 국제휘발유 인상폭 뛰어넘었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4.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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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가격안정위해 유류세 인하 요구

국제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와 비교해 국내 정유사들의 인상 폭이 가파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9일 ‘2012년 3월 석유시장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지난 3월 국제휘발유 가격 대비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6.76원 더 올랐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6원 덜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3월 1주부터 4주까지 리터당 27.66원 인상됐다. 같은 기간 국제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1.17달러에서 135.4달러로 약 4.23달러 인상됐고 환율은 약 2.68원 인하됐다.

반면 공장도 가격은 3월 1주에 1리터당 1002.09원에서 3월 4주에는 1리터당 1036.51원으로 34.42원 인상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3월 1주에 1리터당 2017.55원에서 3월 4주에는 1리터당 2043.61원으로 26.06원 올랐다.

즉 백분율로 환산할 때 국제휘발유 가격이 1 상승했다고 보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1.30 인상해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정유사는 가격을 많이 인상시켰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주유소 가격은 0.92를 올려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주유소는 가격을 적게 인상시켰다.

소시모는 “3월에 국제휘발유 가격보다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6.76원 많이 인상했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6원 적게 인상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결국 소시모는 정부가 휘발유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류세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48.45%를 차지한다.

소시모의 관계자는 “휘발유 소비자 구입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1개월간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2103.8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2014.8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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