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 송전선로 건설공사 완료
기념비적 송전선로 건설공사 완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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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해상철탑 345kV 영흥송전선로 완공
송전선로 건설 역사상 기념비적인 건설사업이 완료됐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 해상철탑인 345kV 영흥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완료함으로써 수도권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영흥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수도권 및 경기지역의 부족한 전력을 영흥화력발전소로부터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영흥도 섬지역에서 바다와 시화호를 횡단해 육지 변전소까지 장거리 해상철탑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이 공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건설사례가 거의 없는 고난이 대형 건설공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흥송전선로 공사가 완료됨으로써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160만kW(2004년)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약 3,700억원의 이익이 예상되고 특히 수도권 사용전력 공급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송전선로 분담률을 떨어뜨려 수도권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흥송전선로 건설공사는 영흥도 섬지역에서 경기도 시흥까지 바다와 시화호를 횡단하는 세계 최초 초대형 총연장 78㎞ 해상철탑 공사로서 세계 송전선로 공사 중 가장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업비도 4천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97년 7월 건설에 착수했으나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2000년 1월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이번에 공사를 완료하게 됐다.
이 공사는 공사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여러 가지 신공법이 적용됐다.
외해 측에서는 해상작업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실증할 수 있는 자켓파일 신공법을 개발해 철탑기초공사를 했고 내해 측에서는 경사강관파일 및 현장타설말뚝기초 등 다양한 공법이 적용됐다.
여기에 상부 철탑공사는 300톤급 해상 크레인과 철탑크레인을 공조해 조립했고 헬기를 이용한 송전선로 가선공사, 전선길이 확정 압축공법, 염해와 태풍에 강한 특수전선, 부식방지용 특수방식장치 등이 첨단 공법이 사용됐다.
한전은 이러한 신기술 적용으로 기술력을 대내외 과시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해상공사 신기술 및 경험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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