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3년간 개발… 방사선량 정밀측정
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 시설 내 설치돼 방사선을 측정하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제고하는 방사선 감시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원자력연구소 최근 과학기술부 원자력중장기연구개발사업 및 기관고유사업으로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방사선 감시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국산화 성공한 방사선 감시장치는 알파선, 감마선 등 여러 종류의 방사선에 의해 발생되는 극히 미세한 전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이 신호를 처리하는 전자회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종사자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 개발된 가스형 전리함 및 전치증폭기는 국내에서도 장기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기술로 방사선에 의해 가스 내에서 생성되는 0.1pA∼1nA 범위의 미세한 전류신호를 처리해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방사선 감시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방사선 계측기 기술을 완전히 국산화함은 물론 첨단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방사선 계측기 기술은 방사선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필수기술일 뿐만 아니라 양성자 가속기빔 진단, 양전자 단층 촬영기, 비파괴 검사, 인공위성을 통한 자원탐사 등 방사선 기술의 全분야에 필요한 기반 기술이다.
방사선 계측기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고 국내 시장은 연간 2,500억원 규모로 이번 감시장치 개발로 인해 향후 10년간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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