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일관제철소 건설 협력 긴밀
한-인니, 일관제철소 건설 협력 긴밀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2.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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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포스코 인니 건설현장 방문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향한 협력 의지를 다져가고 있다.

29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하따 경제조정부 장관, 히다얏 산업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위치한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을 방문하였다.

포스코 일관제철소는 지난 2008년 2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투자 제안을 계기로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10년 8월 합작회사(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설립하고, 2011년 7월 부지 조성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포스코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사는 1970년 설립된 인니 최대 국영철강사(정부 지분 100% 보유)다.

이 사업은 총 60억불(1단계 27억불)을 투자하여 1단계로 2013년 12월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슬래브 150만톤, 후판 150만톤)를 우선 완공하고, 향후 연산 600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1단계에 생산된 슬래브 150만톤 중 100만톤은 크라카타우스틸사에 판매해 압연 소재로 사용하고, 50만톤은 포스코 해외법인 및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제철소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이례적인 건설현장 방문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대한 관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일관제철소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이며, 인도네시아 최대의 해외투자유치 사업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간 경제협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철강 산업 발전 경험과 우수한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성장 잠재력을 만남으로써 경제 발전이라는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 철강 산업에 있어서는 이 일관제철소를 통해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홍석우 장관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작년 말 우리나라가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철강 산업이 ‘산업의 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이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2025년 인도네시아가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그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관제철소 건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제철소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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