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LNG 대체연료 추가비용 놓고 첨예대립
(한전·가스公)LNG 대체연료 추가비용 놓고 첨예대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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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가스公 일정부분 책임… 추가비용 분담해야
지난 겨울 LNG 수급파동으로 인해 복합화력발전소 연료를 유류로 대체함에 따라 발생된 비용을 둘러싼 한전과 가스공사의 대립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LNG 공급부족에 따라 복합화력발전소 연료를 유류로 대체함에 따라 총 3,095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었다.
한전은 이같은 추가비용의 책임이 LNG 수급 전망을 잘못한 가스공사 측에 있다는 입장으로 추가비용에 대한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에 대해 “애초 한전과 약정했던 LNG 물량은 다 공급했다” 며 “초과물량을 공급하지 않은 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이러한 입장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추가비용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어느 일방이 전액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이 적정한 선에서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LNG의 유류 대체에 있어 가스공사 측이 일정부분 책임이 있으므로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스공사 입장은 단호하다. 계약물량을 약속대로 공급했고 초과소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것은 초과사용을 한 한전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양측의 협상은 앞으로도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위원회의 중재로 지난 4월 이후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이 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분위기여서 협상타결의 여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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