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프로젝트 협상회의 참석… 건설부지 논의
국제 핵융합에너지개발 사업에 대한 국내의 참여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권오갑 과학기술부차관은 지난 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협상회의에 협상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각 참여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ITER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인 ITER 건설부지 선정, 각 국의 비용분담률과 조달 품목, 향후 조직될 국제기구의 집행부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는 핵융합발전의 기술적 실증을 위한 열출력 500MW급의 실험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ITER 프로젝트는 지난 88년부터 2001년까지 설계를 완료했고 2005년 이후 10년간 장치 건설을 할 예정이다.
건설 후에는 20년간 운영하고 5년에 걸쳐 해체작업이 이뤄진다.
이 사업에는 설계에 15억 달러 건설비에 50억 달러 등 6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건설비 50억 달러 중 장치 및 시설건설비 40억 달러는 참여국이 분담하고 나머지 토목 및 건물비용에 들어가는 10억 달러는 유치국이 부담토록 돼 있다.
건설후보지로는 일본의 아오모리와 스체인의 반데요스, 프랑스의 카다라쉬, 캐나다의 클라링턴 등이 거론되고 있다.
ITER 프로젝트는 현재 참여국간 ‘공동이행협정’을 협상 중에 있는데 금년 말까지 건설후보지 및 협정(안)에 합의하고 내년 국제기구를 설립해 2005년부터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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